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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 안전처 홈피, 日 기상청보다 70배 무겁다
작성자  곽원미 작성시간  2016-09-22 조회수  449

불필요한 이미지 수두룩…접속시간도 10배 더 걸려

국민안전처 홈페이지가 일본 기상청보다 70배 이상 무겁게 설계된 것으로 나타났다. 접속시간도 10배 이상 더 걸린다. 재난 정보가 아닌 부처 홍보 창구로 전락한 탓이다.

안전처 홈페이지는 12일 첫 지진으로 장애를 겪은 후 처리 용량을 최대 80배까지 높였지만 19일 여진에서 또다시 다운됐다.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웹 개발 전문가들은 안전처 홈페이지에 들어간 무거운 이미지와 동영상 콘텐츠를 지목한다. 홈페이지가 긴급 상황에 많은 사람이 접속했을 때 정보 전달에 적합하지 않게 설계됐다는 지적이다.

안전처를 비롯해 대국민 홈페이지는 분산 처리로 부하량을 줄여 다운되지 않고 정상 서비스가 되는 게 핵심이다.

재난시 정보를 전달한 국민안전처 등 국내 공공기관 홈페이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. ⓒ게티이미지뱅크<재난시 정보를 전달한 국민안전처 등 국내 공공기관 홈페이지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. ⓒ게티이미지뱅크>

 

안전처 홈페이지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글로벌 서비스 `웹페이지 테스트(webpagetest.org)를 시행했다.

이 결과 안전처 첫 홈페이지 화면을 보려면 1만4357kB(14MB)에 이르는 콘텐츠를 내려 받아야 한다. 일본 기상청 첫 페이지 용량은 187kB다. 안전처보다 76분의 1 수준으로 가벼워 정보를 빠르게 전달한다. 미국 연방재난관리청은 350kB 수준이다.

이 때문에 첫 페이지를 보는데 걸리는 시간도 큰 차이를 보인다. 안전처는 27초, 일본 기상청은 2.4초다. 10배 이상 차이가 난다. 한국 기상청 홈페이지 첫 화면을 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19.9초에 달했다. 내려 받아야 하는 콘텐츠는 안전처보다 작았지만 1069kB였다. 일본 기상청보다 5.7배 많다.